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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각질 – 건강한 피부를 위한 각질 관리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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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철사장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25-05-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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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기관이며 체중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다.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뉘는 피부 구조 중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표면에는 각질층이 자리하며, 이는 죽은 세포로 이루어진 방패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각질층은 외부의 물리적 충격과 자외선, 세균,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내부 조직을 보호하고,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각질은 단순히 제거해야 하는 불필요한 찌꺼기가 아니라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소다.

각질은 피부 세포의 생명주기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표피의 가장 아래층인 기저층에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각질세포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는 핵을 잃고 단단해지며, 피부 표면에 도달했을 때는 죽은 상태가 된다. 평균적으로 약 28일에 걸쳐 이 순환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피부 턴오버 주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턴오버 주기는 점점 느려져 40대 이후에는 40일 이상 걸리기도 하며, 이로 인해 각질이 두껍게 쌓여 피부가 거칠어지고 칙칙해진다. 반대로 피부 질환이나 자극으로 턴오버가 너무 빨라지면 각질이 얇아지고 피부가 민감해진다.

과도한 각질은 화장품의 흡수를 방해하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의 원인이 된다. 또한 빛 반사가 불균형하게 이루어져 피부색이 탁해 보이고, 표면이 거칠어져 메이크업이 고르게 발리지 않는다. 반대로 각질이 부족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하며 홍조, 가려움, 건조, 심한 경우 미세한 상처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질 관리는 단순히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미용적 차원을 넘어, 피부 건강 전반에 직결된다. 물리적 각질 제거 방법에는 스크럽제, 필링 브러시, 각질 제거 패드 등이 있고, 화학적 방법에는 AHA, BHA, PHA 성분이 있다. AHA는 수용성으로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녹이고, BHA는 지용성으로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며, PHA는 분자가 커서 피부에 천천히 작용하므로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다. 각질 제거 주기는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며, 지성 피부는 주 12회, 건성·민감성 피부는 23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각질 제거는 장벽 손상과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각질 관리에서 보습은 필수 단계다. 각질층이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어야 탄력이 있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등의 성분은 피부 속 수분을 채우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는 세안 후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며, 유분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수분·유분 밸런스가 중요하다.

생활습관 역시 각질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수면은 피부 세포 재생과 각질 주기를 정상화한다. 반면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자외선 과다 노출은 턴오버를 방해하고 각질 불균형을 유발한다. 특히 자외선은 각질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조기 노화를 촉진하고 색소침착을 일으키므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계절 변화에 따른 관리도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각질이 쉽게 일어나므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세안 시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는 피부의 천연 보호막인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하므로, 약산성의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 모공 속에 각질과 피지가 함께 쌓일 위험이 커지므로, 가벼운 각질 제거와 세정력을 강화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노화가 진행된 피부는 각질층의 회복력이 떨어져 쉽게 손상되므로, 강한 자극의 각질 제거제 대신 보습 위주의 관리가 적합하다. 레티놀이나 펩타이드 성분은 세포 재생을 촉진해 턴오버 주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과 시술도 각질 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미세박피술, 레이저 토닝, 글리콜릭 필링 등이 있으며, 이는 각질층 제거와 함께 피부톤 개선, 잔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시술 후에는 각질층이 얇아진 상태이므로 자외선 차단과 보습 관리가 필수다.

결국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을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관리하며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과도한 제거와 방치 모두 피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를 관찰하며 맞춤형 관리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와 각질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올바른 관리 습관을 실천한다면, 나이와 계절에 상관없이 부드럽고 빛나는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저 예전에 각질에 집착했어요.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 보면 ‘지저분해 보인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걸 어떻게든 벗겨내야 속이 시원했죠.

그래서 인터넷에서 본 각질 제거 팁은 다 따라 했습니다.
스크럽제, 필링젤, 각질패드, 고무팩…
심지어 베이킹소다를 클렌저에 섞어서 얼굴에 문지른 적도 있었어요.
그땐 몰랐어요. 제 피부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어느 날이었어요.
출근하려고 화장하는데, 파운데이션이 전혀 안 먹는 거예요.
볼이랑 이마는 각질이 일어나서 하얗게 뜨고,
코 옆은 붉게 뒤집혀서 화장을 얹을 수가 없었죠.

그날은 어쩔 수 없이 BB크림만 바르고 나갔는데,
동료가 한마디 하더라고요.
“요즘 피부 많이 예민해졌네. 무슨 일 있어?”

그 말이 부끄러워서, 바로 피부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 얘기를 다 듣고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어요.

“피부는 죽은 세포도 필요해요.
각질은 보호막 역할도 합니다.
그걸 너무 자주 없애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틈이 없어요.”

순간, 내가 내 피부를 얼마나 몰아붙였는지 깨달았어요.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원하면서, 오히려 매일 전투처럼 얼굴을 괴롭혔던 거죠.

그 이후로 저는 다음과 같은 습관을 바꿨어요.

✔️ 각질 제거는 ‘필요할 때만, 부드럽게’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젖은 상태에서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는 필링젤만 씁니다.
스크럽 입자가 거칠면 무조건 피하고요, 피부가 예민한 날엔 그냥 쉬어요.

✔️ 각질보다 ‘보습’에 더 집중
각질을 벗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수분이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게 더 건강하다는 걸 알았어요.
수분크림은 양보다도 흡수되는 방법이 중요하더라고요.
손바닥에 덜어서 체온으로 살짝 녹인 후, 얼굴에 천천히 눌러주는 식으로 바꿨더니 피부가 진정되는 게 느껴졌어요.

✔️ 피부 컨디션을 ‘매일 기록’
아침저녁으로 거울 보면서 피부 상태를 한 줄씩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오늘은 코 주변에 붉은기 있음.”
“어제 팩 했더니 당김 줄어듦.”
이런 식으로 메모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피부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각질이 보이면 그게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알아요. 각질은 피부가 보내는 신호라는 걸요.

그걸 무작정 밀어내는 게 아니라,
왜 그런지 살펴보고, 기다려주는 게 진짜 피부 관리였다는 걸요.

혹시 지금 거울 앞에서,
하얗게 일어난 볼을 보며 고민 중이라면,
당장 스크럽제부터 드는 게 아니라, ‘내 피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하고 먼저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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